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소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을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소설의 제목은 '드래곤 라자' 인데요,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소설이죠.


소개해 드릴 부분은


"별은 바라보는자에게 빛을 준다."


라는 유명한 구절을 내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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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은 피식 웃더니 말했다.


"드래곤 로드는 태양이지."


우리는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며 밥하늘을 바라보았다. 카알의 말은 조용히 이어졌다.


"그는 독바로 바라볼 수도 없고, 그리고 그 빛은 무서울 정도로 세계를 비추지. 그는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권능을 가지고 있지. 하지만 그는 바라볼 수 없는 존재이며, 그 빛을 강요하는 존재야. 그는 자신의 빛 때문에 오히려 다른 오둠을 바라보지 못하지. 그는 너무나 위대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말했다.


"루트에린 대왕은?"


카알은 여전히 밤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달이지."


"달이오?"


"우리가 어둠을 걸어갈 때 달은 우리를 비추지. 그의 빛은 똑바로 바라볼 수도 있고, 바라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지. 그는 만물을 다스릴 정도로 위해하진 않을지 몰라도, 어둠 속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력이 되고 희망이 되는 존재였지."


"...우리는요?"


"우리 말이오?"


"예. 우리, 뭐, 예. 우리요."


"우리는 별이오."


"별?"


"무수히 많고 그래서 어쩌면 보잘 것 없어 보일 수도 있지. 바라보지 않는 이상 우리는 서로를 잊을 수도 있소. 영원의 숲에서처럼 우리들은 서로를, 자신을 잊을 수도 있소, 영원의 숲에서처럼 우리들은 서로를, 자신을 돌보지 않는 한 언제라도 그 빛을 잊어버리고 존재를 상실할 수도 있는 별들이지."


숲은 거대한 암흑으로 변했고 그 위의 밤하늘은 온통 빛무리들 뿐이었다. 카알의 말은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를 바라볼 줄 아오. 밤하늘은 어둡고, 주의는 차가운 암흑뿐이지만, 별은 바라보는 자에겐 반드시 빚을 주지요.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바라보는 눈동자 속에 존재하는 별빛 같은 존재들이지. 하지만 우리의 빛은 약하지 않소. 서로를 바라볼 때 우리는 우리의 모든 빛을 뿜어내지."


"나 같은 싸구려 도둑도요?"


네리아의 목소리는 슬프지 않았다. 그리고 카알의 대답도 평온하다.


"이제는 아시겠지? 네리아양. 당신들 주위에 우리가 있고, 우리는 당신을 바라본다오. 그리고 당신은 우리들에게 당신의 빛을 뿜어내고 있소. 우리는 세로에게 잊혀질 수 없는 존재들이오. 최소한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이상은."


어둠 속에서 네이라의 눈이 별처럼 아름답게 반짝였다. 나는 혹시 반작인 것은 그녀의 눈물이 아닐까 따위의 생각은 관두기로 했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내가 바라보자, 별들은 나에게 빛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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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별은 우리들을 나타내고 빛은 각자의 매력을 나타내는 것 같아요.


우리가 서로를 진정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서로를 향해 우리의 매력을 발산한다. 뭐, 이런 내용이 아닐까요?


영화 '아바타' 에서 '나비' 족이 서로 인사할 때, 'I SEE YOU' 라고 하죠.


                                                        출처: giphy.com


여기서 보면 진정으로 상대방을 본다는 것은 존중을 바탕에 두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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